올 시즌 9경기에서 7승을 따내며 SK의 4강 희망을 붙잡고 있는 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8)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은 밴와트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6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밴와트는 이날 승리투수가 됨에 따라 올 시즌 9경기에서 7승(1패)을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변화구를 통해 삼진을 노리기 보다는 직구 위주의 빠른 승부로 타자들과 상대했다. 맞혀 잡는 피칭이 빛을 발했고 이런 스타일은 넓디 넓은 잠실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커브(최고 124km), 슬라이더(132km), 체인지업(133km)을 섞어 던졌다.

경기 후 밴와트는 "등판 때마다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있어 늘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에 들어올 때 이상적인 승수를 7승 정도로 생각했는데 벌써 이뤄서 너무 행복하다"라면서 "오늘 경기는 무엇보다 제구가 가장 잘 됐다. 항상 투구수가 많아서 길게 못 간 점이 아쉬웠는데 오늘은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