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최진행(29)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재역전승을 견인했다.
최진행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회 선제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9-4 재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2회 첫 타석에서 LG 선발 코리 리오단의 2구째 몸쪽 143km 싱커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선제 득점을 만들어낸 최진행은 2-4로 뒤진 5회 2사 1·3루에서도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최진행은 "대구에서 연패를 하며 팀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는데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홈런을 친 것보다는 팀이 다시 좋은 분위기를 가져온 것에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경기 한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만족하지 못하니까 매일 미리 경기장에 나와 특타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진행은 "시즌이 거의 끝나가지만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홈런 포함 2안타 활약에도 최진행은 조용히 의지를 다지며 권토중래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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