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가족끼리’ 김상경·김현주, 실수로 맺어진 코믹 케미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9.07 07: 29

‘가족끼리 왜이래’ 김상경과 김현주가 코믹 케미(케미스트리, 조합)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는 한 순간의 실수로 차강심(김현주 분)과의 관계에 있어 우위를 빼앗기는 문태주(김상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냉정하고 싸늘하던 상무님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었다.
방송 초반만 해도 태주는 강심을 벌레 보듯 했다. 앞서 강심은 태주에게 여러 실수를 해 고개를 조아려야만 했던 상황. 태주는 핸드폰을 꺼내 들고는 “남비서, 차강심에게 나 좀 그만 따라다니라고 전해달라”며, “한번만 더 내 일거수 일투족을 회장님께 보고하면 정말로 가만있지 않겠다”고 우회적으로 으름장을 놨다. 급기야 “짐 싸서 떠나라”고 역정을 냈다.

하지만 이날 사건이 일어났다. 혼자 식사 하러 나가는 태주를 미행하던 강심은 음식점에서 그와 마주하게 됐고, 강심을 보고 놀란 태주는 입 안에 있던 음식을 뿜어버렸다. 그리고 “미안하다”며 음식물을 털어보려고 애를 쓰던 태주는 실수로 강심의 가슴에 손을 얹어 더 큰 실수를 범하고야 말았다. 분명 실수였지만 강심은 태주에 주먹을 날렸고, 태주는 순식간에 변태로 몰렸다.
음식점을 관리하고 있던 윤은호(서강준 분)는 태주를 사무실 안에 감금하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파렴치한 변태로 몰린 태주에게는 강심의 구원이 간절해졌다. 이에 강심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전화 통화를 통해 그는 태주에게 “나한테 짐 싸서 나가라고 한 말 철회해라”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어, “회장님 제안 받아들이라”며 가족끼리의 식사 자리도 권했다. 상황이 급했던 태주는 강심의 말을 들어야 했고, 이렇게 해서 강심은 태주 머리 위에 앉게 됐다.
태주와 강심의 연속되는 실수가 드라마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태주는 은호와도 잘못된 인연으로 만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심과의 약속대로 아버지 대오(김용건 분)와 식사를 갖게 된 태주는 이 자리에서 또 다시 은호와 만났다. 대오가 소개하고 싶었던 백설희(나영희 분)가 은호의 어머니였던 것. 태주와 은호는 서로 ‘변태’, ‘깐족’으로 부르며 또 다른 코믹 콤비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가족끼리 왜이래’는 가족 간의 사랑과 중요성에 대한 주제도 잃지 않았다. 강심은 태주에게 아버지와의 식사를 제안하며 “가족끼리 밥 먹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냐. 하나뿐인 아버지다”라며 훈훈한 말을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삐걱대는 차순봉(유동근 분)과 차강재(윤박 분)의 부자 관계에 대한 내용도 이어지며 가족에 대한 아련함과 짠함 역시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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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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