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 다르빗슈 시즌 마무리… 잔여경기 출전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7 07: 50

텍사스 레인저스를 시즌 내내 괴롭혔던 부상의 악몽에 에이스 다르빗슈 유(28)도 시즌을 접었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 하에 올 시즌 잔여 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텍사스 담당 기자 T.R 설리번은 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기로 결정했으며 다르빗슈는 잔여 경기에 던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8월 초 이후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다르빗슈는 이로써 시즌을 조기에 마감할 전망이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8월 11일 소급 적용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당초 다르빗슈는 큰 부상까지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려 있었다면 던졌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며 통증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음을 드러냈다. 지금은 사임한 론 워싱턴 전 감독과 존 다니엘스 단장도 “시즌을 조기에 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입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팔꿈치 상태는 예상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 최근 팀 주치의와 팔꿈치 상태를 다시 확인한 다르빗슈는 약간의 통증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내년을 위해 시즌을 조기에 접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미 현지에서는 지난 2년간 많은 이닝을 던진 다르빗슈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산술적으로도 사라진 텍사스의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개막부터 목 부상으로 고전, 몇 차례 DL를 오르내리느라 22경기 출전에 그친 다르빗슈는 올 시즌 10승7패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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