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 LA 다저스)이 15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무사 만루의 절대 위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는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을 가졌다.
1회 선두 인시아르테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1사 1루 상황에서 우익수와 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1회 공격에서 곤살레스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시작부터 득점 지원까지 받았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선 2회는 약간 불안했다. 초반에는 직구 구속이 잘 나오지 않았고 제구도 흔들렸다. 선두 트럼보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힐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로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레이몰드를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한 것에 이어 고세위시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잘 맞았지만 좌익수 크로포드가 몸을 던지며 잘 잡아냈다. 이어 투수인 앤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사 만루 위기에서 탈출했다.
다저스타디움(LA)=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