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황금시간대를 독주하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태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지난해 추석 파일럿으로 등장한만큼, 올해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이을 인기 파일럿이 탄생할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진 상황.
올해 KBS는 예능, 교양 등에서 다채로운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소재가 다양해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폭도 크다.
#1. 결혼이란 뭘까. '나의 결혼 원정기'

첫 방송을 시작한 '나의 결혼 원정기'는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결혼 오디션이다.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사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남자들의 모습은 흥미롭다.
김승수, 김원준, 박광현, 조항리는 MC 김국진의 멘토 아래 그리스 여성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각자의 매력을 어필, 결혼에 대한 이들의 진솔한 마음을 들여다 보게 만들었다. '나의 결혼 원정기'는 앞으로 남은 2회 분을 통해 멤버들의 깊은 매력과 결혼 본질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일 전망이다.
#2. 쟁반 노래방의 귀환! '쟁반 릴레이송'
반가운 프로그램도 있다. '쟁반 릴레이송'은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해피투게더' 시즌1의 '쟁반노래방' 코너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당시에도 MC로 활약했던 신동엽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아이유가 진행자로 나서 더욱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쟁반 릴레이송'은 3~4명의 연예인들로 구성된 여러 팀들이 서바이벌로 대결을 펼칠 예정. 5~6명이 출연했던 '해피투게더' 시즌1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다량으로 준비된 쟁반 벌칙이 관전 포인트로 자리할 예정이다.
#3. 일반인들의 장기! 추석에 빠질 수 없지 ''결벽대결 1mm'
김구라가 MC로 나서는 '격벽대결 1mm'는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일반인들의 장기를 한 데 모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렇다고 해서 진귀한 장기는 아니다. 평범하다고 생각한 장기도 노력을 더해 1인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는 장인들이 출연하는 만큼, 제작진은 단 1mm의 오차가 승패를 가르는 대결 과제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마이크로미터 캘리퍼스, 초고속 카메라, 고배율 렌즈, 현미경까지 측정과 촬영을 위해 다양한 특수 장비가 동원돼 관심을 모은다.
#4. 또 다른 외국인 스타 탄생할까? '리얼 한국 정착기 이방인'
알렉스가 MC로 활약하는 '리얼 한국 정착기 이방인'은 요즘 대세로 떠오른 외국인 스타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방인'은 한국 사호 속 외국인들의 정착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각 편마다 3명의 외국인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일상 속 좌충우돌기를 통해 외로움과 어려움을 소개,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그릴 전망이다. '리얼 한국 정착기 이방인'은 7일 오후 10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5. 할머니들의 문맹 탈출! '할머니는 1학년'
가슴이 따뜻해 지는 파일럿 프로그램도 있다. 특별한 한글 수업이기도 하다. 박미선, 송은이, 김영철, 포미닛 소현, 비투비 일훈이 출연하는 '할머니는 1학년'은 글을 모르는 할머니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한다.
이들은 경남 거창의 문해학교 할머니들을 돕는 일일 선생님으로 나서, 귀에 쏙쏙 박히는 재미있는 수업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한글을 몰라 겪었던 할머니들의 가슴 찡한 사연들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힐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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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신동엽,아이유),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