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문턱서 좌절' 류현진, A.J.폴락에 당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07 12: 23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27)이 대타 카드에 승리 요건을 날렸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전까지 14승 6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이날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동점 허용으로 15승 요건을 무산시켰다.
류현진은 이날 초반 불안함을 보이기도 했으나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탈삼진 2개를 섞어 탈출하는 등 그만의 침착함을 보였다. 95마일(약 153km)의 직구와 각 큰 커브가 절묘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투구수 93개를 기록하며 2점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7회 류현진은 애런 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코디 로스에게 좌측 담장을 맞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놀란 레이몰드를 삼진 처리한 류현진에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다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류현진은 더 던지겠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매팅리는 투수 교체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터피 고스비쉬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2사 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원래 9번 투수 타순. 그러나 애리조나가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18타수 5안타 1타점으로 류현진에게 비교적 강했던 폴락은 대타로 나와 류현진을 상대로 좌전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류현진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7회 안타 3개에 개인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날 탈삼진 9개를 섞어 호투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18에서 3.16으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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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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