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1군 복귀, 한화 확대 엔트리 마지막 주인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07 12: 35

한화 외야수 이용규(29)가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한화는 7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이용규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9월 확대 엔트리를 맞아 4명의 선수만 등록한 채 한 자리를 계속 비워뒀던 한화는 이날 마지막 자리에 이용규를 넣었다.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11일만의 1군 재등록.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용규의 손목 상태가 많이 회복돼 1군에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1군에서 말소될 때 오른 손목 통증을 호소해 재활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현재 2군 퓨처스리그 시즌이 마감된 만큼 2군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에 앞서 1군으로 바로 올렸다. 이는 김응룡 감독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첫 해를 맞아 이용규는 96경기 타율 2할8푼8리 101안타 20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왼쪽 어깨 회전근 봉합 수술을 받아 재활을 겸했던 그는 시즌 내내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만 출장했다. 당초 6월에는 외야 수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즌 개막부터 경기 출장을 병행하는 바람에 재활 속도가 늦었다.
6월까지는 64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로 1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무더위가 찾아온 7월 이후 32경기에서 101타수 22안타 타율 2할1푼8리로 고전했다. 후반기에 타점이 하나도 없었다. 7월말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 시작했고, 1군 말소 전까지도 김태완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내주며 대타로 대기했다. 타격 슬럼프에 오른 손목 통증까지 찾아와 1군에서 빠지기로 최종 결정됐다.
1군 말소 후 이용규는 서산 재활군으로 내려가 몸을 추슬렀다. 문제가 된 손목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된 만큼 1군 콜업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8위 KIA에 1.5경기차로 탈꼴찌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는 남은 경기에 베스트 전력으로 싸워보겠다는 의지. 이용규가 돌아온 한화가 마지막 남은 20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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