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5승 실패, 팀은 ARI전 5-2 승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07 13: 1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은 비록 15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팀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6.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 3득점하며 5-2로 승리했다.
2-2 동점이던 8회 다저스는 선두 타자 후안 유리베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유리베를 빼고 이날 콜업한 로저 베르나디나를 대주자로 기용했다. 1사 후 대타 저스틴 터너가 친 땅볼을 잡은 애리조나 3루수 애런 힐이 2루에 볼을 던진 것이 좋지 않았다. 베르나디나는 이미 2루에 도착해 있었고 다저스는 1사 1,2루의 기회를 이었다. 2사 후 디 고든의 중전 적시타, 핸리 라미레스의 2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져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1회 쉽게 점수를 냈다. 선두 타자 디 고든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중월 2점 홈런(시즌 20호)를 날렸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마운드의 류현진이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넘겼지만 다저스 타선은 흐름을 채오지 못했다. 오히려 애리조나 선발 체이스 앤더슨의 투구 이닝만 늘려줬다.
류현진의 교체 타이밍도 애매했다. 5일 휴식 후 등판이긴 했지만 6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93개였다.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이던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84개(7이닝)으로 투구를 마쳤었다.
7회 들어 류현진은 애런 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코디 로스에게 좌측 펜스에 맞는 적시 2루타를 맞고 2-1 한 점차로 쫓겼다. 아웃 카운트 2개는 잘 잡았지만 대타 A.J. 폴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2-2 동점이 됐다. 이미 로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 올랐던 매팅리 감독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제이미 라이트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6.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면서 7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16으로 조금 좋아졌다. 7회 실점으로 작년 9월 17일 원정경기 2회 이후 이어오던 애리조나전 무실점 이닝 행진이 25이닝에서 멈췄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8승)을 쌓고 있는 애리조나 선발 체이스 앤더슨은 1회 아드리안 곤살레스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다시 안정을 찾고 6이닝을 소화하는 저력을 보였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시즌 평균 자책점은 3.71이 됐다. 투구수는 75개.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0승(62패)고지에 올랐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도 2.0게임차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 시즌 78승 64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7승째(9패)를 챙기며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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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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