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 LA 다저스)이 시즌 15승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잘 던졌지만 아쉽게도 승리 문턱에서 좌절했다. 현지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7회 아쉽게 동점을 허용했고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며 시즌 15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을 3.18에서 3.16으로 소폭 낮추는 데 만족한 류현진은 오는 13일 AT&T파크에서 열릴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다시 15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일단 엉덩이 부상 이후 2경기에서 13⅔이닝 동안 단 3실점으로 버텼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경기 후 MLB.com은 “부상자 명단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을 가진 류현진은 6⅔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라면서 비교적 호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곤살레스가 만든 리드(2점)을 지키지는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MLB.com은 7회 교체 상황에 대해 “7회 1사 후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고세위시를 상대하도록 마운드에 남겨뒀다. 고세위시는 3루수 유리베의 좋은 수비로 잡아냈으나 대타 폴락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라면서 “114구는 통산 최다였다. 그렇게 류현진의 이날 밤은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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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