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6.2이닝 2실점 호투였지만 7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보였다.
좀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평소의 태도야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말 곳곳에 배어 있는 아쉬움까지 다 가릴 순 없었다. ‘아쉽다’는 표현이 두 번이나 나왔다.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한 경기 9탈삼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스트라이크 아웃 보다는 점수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7회 동점 상황에서 직구만 연속해서 던졌는데

▲그 때 사인도 그렇게 나왔지만 직구 구속도 계속 잘 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도 자신 있게 던졌는데 아쉽게 코스 안타(수비가 서 있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안타)가 나와서… 그렇게 된 것(적시 안타가 나온 것)같다.
-9 삼진 중 3구삼진이 많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위기 상황에 나온 적도 있고 그런데 일단 직구랑 커브 이 두 개가 좋았기 때문에 많이 나왔던 것 같고 스트라이크 아웃은 뭐… 점수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커브 비율이 늘어난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전 경기 오늘 경기 요 근래에 커브가 가장 좋아서 그것을 많이 던지는 것 같다.
-부상하고는 연관이 없나
▲없다.
-7회 매팅리 감독이 처음 올라갔을 때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았나
▲더 던질 수 있냐는 것 보다는 이 타자 상대하고 싶냐고 물어 봤다. 전 타석 두 번 다 정확하게 맞았으니까 그것만 조심해서 던지라고 했다.
-1일 샌디에고 파드리스 전보다 투구수가 많았는데 굳이 7회에 마운드에 올라갈 이유가 있었나.
▲괜찮아서 마운드에 올라 간 것이었고 6회 끝나고 나서도 감독님이 물어봤고 괜찮아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아쉬운 결과만 남은 것 같다.
-다음 등판이 현재 2.0게임차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다. 각오는
▲선발 투수 역할만 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좀 더 집중해서 던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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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