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의 첫 승 도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토마스는 7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1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국 데뷔 후 6번째 등판이자 5번째 선발등판에서도 첫 승 신고를 못했다. 첫 승의 길이 멀고도 험하다.
지난 7월말 데니스 홀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토마스는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만 안았지만 평균자책점은 4.03으로 나쁘지 않았다.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첫 승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1회 시작부터 흔들렸다. 1번타자 박민우를 루킹 삼진 잡았으나 김종호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토마스는 나성범을 초구에 2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에릭 테임즈에게 좌측 1타점 2루타, 이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먼저 허용했다.
2회에도 김태군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이상호에게 우측 빠지는 2루타를 맞더니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김종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토마스는 나성범을 3구 삼진 처리했으나 테임즈에게 다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선동렬 감독은 투구수 40개의 토마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구위와 제구 어느 하나 NC 타자들에게 통하지 않았다. 구원등판한 김진우가 토마스의 책임 주자 2명을 잔루로 남긴 덕분에 5실점으로 끝났다. 토마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3에서 5.70으로 치솟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