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김태균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전날부터 3연타석 홈런으로 홈런을 폭발시키고 있다.
김태균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가동했다. 지난 6일 LG전 8회 마지막 타석 이후 3연타석 홈런. 멀티 홈런은 지난 6월6일 대전 삼성전 이후 시즌 두 번째로 홈런을 16개로 늘렸다. 3연타석 홈런은 역대 통산 38호, 시즌 6호. 김태균 개인으로는 데뷔 이후 첫 기록이다.
지난 6일 LG전 8회 김선규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던 김태균은 이날도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신정락의 2구째 가운데 높은 140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어 1-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신정락의 4구째 몸쪽 낮은 133km 체인지업를 받아쳐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김태균은 9월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문학 SK전에서 16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더니 9월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국내 복귀 첫 시즌이었던 2012년 16개와 동률을 이루며 모처럼 20홈런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김태균은 홈런왕을 차지한 2008년 31개가 가장 최근 20홈런 이상 기록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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