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 신세' TEX, SEA에 역전패… 8연패 수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7 15: 2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론 워싱턴 감독의 자진사퇴에도 팀의 어떠한 상승 동력도 보이지 않는다. 어느덧 8연패에 빠졌다.
텍사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8회 2점을 내준 것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며 2-4로 졌다. 8연패 수렁이다. 승률도 3할7푼3리(53승89패)까지 떨어졌다.
경기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가운데 연패를 끊으려는 텍사스의 노력은 초반에 빛을 발했다. 4회 시애틀 선발 크리스 영을 상대로 2점을 먼저 냈다. 무사 1루에서 루아의 좌익수 옆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낸 텍사스는 사르디나스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뒤 초이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냈다.

그러나 텍사스의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5회까지 비교적 호투하던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6회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카노에게 안타를 맞은 마르티네스는 다음 타자 시거에게 2구째 체인지업(84마일)이 통타 당하며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가던 흐름이 단번에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텍사스는 8회 바뀐 투수 닐 코츠가 역전을 당하며 패색이 드리워졌다. 데노피아의 볼넷, 시거의 안타로 1사 1,2루에 몰린 텍사스는 모랄레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후 모리슨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텍사스는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나머지 두 이닝에서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텍사스 선발 마르티네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6회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날렸다. 루아가 3안타를 쳤지만 전반적으로 꽉 막힌 텍사스 타선을 뚫어내기는 힘겨웠다. 시애틀은 카일 시거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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