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포수 배터리가 모두 부상으로 교체됐다.
LG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7회 투수 이동현에 이어 포수 현재윤까지 연이어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시작은 이동현이었다. 7회 구원등판한 이동현은 1사 1·2루에서 조인성의 투수 앞 땅볼에 2루 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무게중심이 기울었고,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며 포수 현재윤과 충돌했다.

그 자리에서 쓰러진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도현은 오른쪽 어깨와 목 부분 사이를 다쳤다.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한 이동현은 결국 신재웅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져야 했다.
결국 신재웅이 정근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경기는 3-3 원점이 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포수 현재윤마저 곧이어 부상을 당했다. 2사 2·3루 강경학 타석에서 초구 파울이 현재윤의 오른쪽 무릎 안쪽을 강타한 것이다. 역시 자리에서 쓰러지며 통증을 호소한 현재윤은 결국 김재민과 교체돼 빠졌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동현은 어깨와 목 사이 근육이 놀랐다. 현재윤은 오른쪽 무릎 안쪽을 맞았다. 두 선수 모두 병원에는 가지 않고 일단 라커룸에서 아이싱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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