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외국인선수들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NC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서 시즌 11승째를 올린 찰리 쉬렉의 호투와 2안타 3타점을 터뜨린 에릭 테임즈의 할약으로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부터 시작된 시즌 팀 최다 7연패를 끊었다. 61승51패1무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8위 KIA는 47승62패가 돼 9위 한화의 추격을 받게 됐다.
위기의 팀을 구한 건 에이스 찰리였다. 찰리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3회 김민우-김주찬-박준태를 3연속 삼진 처리한 그는 4회에도 무사 1루에서 안치홍-신종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공격에서도 NC가 초반부터 몰아쳤다. 1회 김종호의 좌측 2루타로 잡은 2사 2루에서 테임즈가 좌측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이종욱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김태군의 좌전 안타와 이상호의 우측 2루타 그리고 박민우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김종호의 중전 적시타와 테임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3회에도 지석훈과 김태군이 초구에 연속 안타를 터뜨린 뒤 이상호가 초구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추가점을 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테임즈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김종호·이종욱·김태군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9회 2사 1·2루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베테랑 손민한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KIA는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1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6경기째 데뷔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KIA는 9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신종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을 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2안타는 분전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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