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활약' 박헌도, 팀 역전승 이끈 일등공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07 17: 09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박헌도가 공수에서 활약을 선보였다.
박헌도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6 승리를 견인했다. 팀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NC와 7.5경기 차 2위를 지켰다.
넥센은 1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박병호의 시즌 47호포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접전 속 롯데가 4회 선두타자 출루로 기회를 잡았다. 박헌도는 2사 1루에서 장성우가 친 큼지막한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하며 이닝을 끝냈다.

팀은 4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민성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이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헌도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유먼을 상대로 절묘한 볼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박헌도는 이어 3-1 리드가 이어지던 6회말 2사 1루에서 유먼을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넥센은 8회 롯데에 무려 5실점하며 추격을 당했다. 박헌도의 홈런 후 점수차를 넉넉하게 벌려놓지 않았다면 역전을 허용할 뻔한 위기였다.
지난 시즌부터 외야의 기대주로 꼽혀온 박헌도는 시즌 후반 유한준이 몸에 맞는 볼 부상으로 고생할 때 선발 출장 기회를 얻으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박헌도는 결정적인 볼넷부터 쐐기포, 숨은 수비 활약까지 공수에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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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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