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NC의 해결사는 에릭 테임즈였다. NC가 팀 최다 7연패를 끊은 날에도 결승타의 몫은 테임즈였다.
테임즈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NC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시즌 팀 최다 7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귀중한 승리를 올렸다.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테임즈는 4번타자답게 1회 첫 타석부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김종호가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나성범이 2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흐름이 끊길 수 있었다. 하지만 테임즈가 좌측에 KIA 좌완 선발 저스틴 토마스를 상대로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선취점을 냈다. 이날 경기 결승타. 테임즈의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간 NC는 이호준의 볼넷에 이어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1회에만 2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도 NC는 김태군-이상호의 연속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김종호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3-1로 달아났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NC에는 테임즈가 있었다. 또 토마스의 2구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장식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였다.
올해 테임즈는 무려 15개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1위 삼성 이승엽의 16개에 이어 리그 2위 기록. 결승 홈런만 6개나 될 정도로 결정력이 상당하다. 이날 경기도 앞선 타자 나성범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테임즈가 뒷처리를 완벽하게 했다.
아울러 시즌 타점도 107점으로 늘린 테임즈는 넥센 강정호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이 부문 1위 넥센 박병호(109점)와도 불과 2점차로 언제든 역전이 가능하다. 한국 데뷔 첫 해부터 개인 타이틀 도전에 나서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테임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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