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핵심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 한국의 경계 대상으로 손흥민을 지목하며 잔뜩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우루과이와 A매치를 벌인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에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A매치 2연승에 도전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고딘은 한국전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셀소 오테로 코치와 동석해 각오를 밝혔다.

고딘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고딘은 한국 선수 중 누구를 아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을 알고 있다. 그는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견제를 해야 한다. 베네수엘라전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내일 또한 방심을 해서는 안된다.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한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고딘은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한국과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서 주축으로 활약해 8강행을 이끌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서도 주장으로 활약하며 16강행에 일조했다.
고딘은 "4년 전 한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이겼지만 힘든 상대였다"면서 "훈련을 많이 했다. 강팀인 한국을 맞아 대비를 많이 했다. 커뮤니케이션도 신경을 많이 썼다. 꼭 승리하고 싶다.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해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피파랭킹 6위 우루과이는 지난 2007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0-2 한국패) 이후 7년 만에 방한한다.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고딘,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기둥들이 대거 포함됐다. 우루과이는 지난 5일 일본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는 6전 5승 1무로 절대 우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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