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MVP' 고려대, 연세대 꺾고 대학농구리그 2연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07 22: 15

고려대가 국가대표로 차출된 센터 이종현의 공백을 메우며 연세대를 꺾고 2년 연속 대학농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고려대는 7일 오후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연세대를 90-74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패배 뒤 2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 연세대의 기세에 눌려 0-7로 끌려갔다. 외곽포로 흐름을 찾았다. 이동엽 김지후 문성곤이 득점에 가담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2쿼터 들어 외곽포가 더욱 불을 뿜었다. 문성곤이 앞장선 고려대는 31-21로 여유있게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고려대는 3쿼터 들어 내외곽을 넘나드는 이승현과 문성곤, 김낙현 등의 3점포로 63-49로 도망갔다. 4쿼터서도 이승현과 문성곤을 앞세워 2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나며 여유있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려대는 문성곤이 21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승현이 후반에만 16점 등 22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다.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꼽히는 이승현은 MVP를 차지하며 두 배의 기쁨을 더했다. 김낙현과 이동엽도 각각 19점, 15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연세대는 허웅이 후반 21점을 포함해 26점으로 분전했으나 대패를 지켜보며 씁쓸히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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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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