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스스로 그것에서 벗어났으며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의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2점을 일찍 뽑아줬다. 바로 다음 이닝에 노 아웃에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놀란 레이몬드를 잡은 것은)정말 대단한 스트라이크 아웃이었다. 만약 그 장면에서 류현진이 실점 했다면 경기 양상은 아주 달라졌을 것이다. 상대 투수도 좋았기 때문에 우리가 끌려가는 경기를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실점 없이 막아냈고 그게 좋았다.
-달라진 점이 있었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류현진은 경기를 잘 이끌었다. 무사 만루에서 조금 흥분한 것 처럼 보였지만 거기에서 잘 빠져 나왔다. 류현진은 늘 냉정을 유지한다. 어떤 식으로든(비관이든 낙관이든)너무 감정적이 되지 않는다. 이런 타입의 선수는 매 이닝이 다르다. 그것이 차례로 오는 이닝이라도 다르게 만든다. 일단 이닝을 마치면 그것으로 끝이다. (특정 이닝에 부진해도 바로 회복한다는 의미로)류현진 같은 선수는 어떤 한 이닝이 다른 이닝이 되게 하지 않는다. 문을 닫고 그리고 앞으로 나간다.
-7회 동점 후에 교체가 됐다.
▲제이미 라이트는 교체 준비가 돼 있었다. 류현진이나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의 경우 만약 스스로 던지기를 원한다면, 만약 그들의 얼굴에서 내가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그의 경기라고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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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