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가 1주년을 맞아 스튜디오에서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뜻깊은 돌잔치를 했다. '슈퍼맨'이 방송된 1년 동안 아이들은 물론 아빠들까지 성장했음을 입증, 의미를 더한 방송이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주년 특집은 윤종신, 박지윤, 구하라가 MC로 나선 가운데 온 식구들이 KBS 스튜디오에 모였다. 한 데 모인 아이들 덕분에 스튜디오는 정신이 없었지만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슈퍼맨'은 새로운 에피소드 대신 1년 간의 스토리를 집약 적으로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1주년 특집인 만큼 이같은 '다시보기'는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얼마만큼 변화했는 지를 쉽게 보여줘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출연 당시 간단한 한국어만 할 줄 알았던 사랑이는 이제 추성훈과 한국어로 대화할 정도로 성장했다. 귀여운 애교는 물론 엄마 야노시호에게까지 한국말을 전파시키며 초고속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하루는 낯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것에 반해 이제는 처음 보는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하루네는 아빠 타블로의 성장도 함께 빛이 났다. 하루와 둘 만의 시간을 가지며 아이에 대한 더욱 애틋한 마음이 생겨난 것.
그런가 하면 쌍둥이 아빠 이휘재는 시청자들에게 육아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전달한 인물이었다. '이바람'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던 이휘재는 서언-서준가 생긴 뒤로부터 아이들의 육아에 매진하며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기어 다녔던 서언이와 서준이는 어느새 뛰어다니며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새롭게 합류한 대한,민국,만세는 송일국이 직접 찍은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의 니즈를 채웠다. 인기 고공상승 중인 송일국의 세 쌍둥이는 태어날 당시 인큐베이터 안에 있었으며, 송일국의 보살핌 덕에 건강하게 성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송일국은 이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부부 100쌍 역시 '슈퍼맨'을 통해 변화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한 아빠는 "원래는 아이 하나만 낳아 키울 생각이었지만, '슈퍼맨'을 보고 아이를 더 낳기로 결심했다. 현재 아내가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말해 패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은 물론 최고의 순간을 내보내며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던 아이들의 귀여운 매력을 확인케 했다. 지난해 추석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슈퍼맨'은 1년 간 많은 감동과 재미를 주며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아이들이 커가는 만큼 초보 엄마 아빠들도 함께 성장해 그 의미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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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