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배우 이유리가 거짓말과 악행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아프게 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자신이 사랑한 남자에게까지 버림받은 이유리의 모습은 날개 잃은 천사 마냥 초라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이하 ‘장보리’)에서는 이재희(오창석 분)에게 버림받는 연민정(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정은 과거 남자부터 친엄마 등 자신의 모든 걸 속인 바 있다. 결국 민정의 실체를 알게 된 재희는 한없이 차가운 모습으로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재희는 민정에게 자신의 회사 일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 민정을 해고하기에 이른다.
민정은 당황하며 “나한테 상의 없이 이게 무슨 말이냐?”고 따졌지만, 재희는 도리어 “당신은 나한테 상의해서 거짓말 했냐”고 말해 다시 한 번 민정을 당황케 했다. 이에 민정은 “나한테 어떻게 이래. 우리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니냐”고 소리쳤지만, 재희는 이런 민정을 외면한 채 떠나 민정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후 민정은 우연히 장보리(오연서 분)를 챙기는 이재화(김지훈 분)의 모습을 보게 됐다.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해하는 보리의 모습에, 민정은 그저 숨어서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까지 속이고 악행을 일삼던 악녀는, 모든 게 들통 나자 자신의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이제 그가 기댈 곳은 아무대도 없었다. 오창석에게 버림받은 이유리는 평소 보이던 악랄한 악녀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호소하고 있었다.
자신이 그토록 미워하는 오연서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시기를 하기는커녕, 부러운 눈빛으로 사랑을 원한다며 짓는 표정은 평소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아직 이유리가 임신했던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재희가 향후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또 어떤 방법으로 이유리를 압박할지. 버림받은 악녀의 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amida89@osen.co.kr
MBC ‘장보리’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