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은 부상 공백이 없는 선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08 05: 4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2경기를 소화한 LA 다저스 류현진에 대해 돈 매팅리 감독이 다시 한 번 만족감을 표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6.2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면서 7피안타 볼넷 1개로 2실점(2자책점)했지만 승수를 더하지는 못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지만 7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기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15승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운 장면이긴 했지만 오른쪽 엉덩이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한 첫 경기인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수로 손색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 했다. 1일 샌디에이고 전에서는 탈삼진 7개를 기록, 두 경기 탈삼진이 16개에 이르렀다.

매팅리 감독은 8일 애리조나전을 앞두고 류현진에 대해서 언급했다. “류현진 같은 선수는 부상으로 뛸 수 없다고 해도 그냥 선발 등판 한 번 거르는 것과 같다. 15일을 쉬는 선수라고 볼 수 없다. 그냥 선발 기회  한 번 놓치는 것과 같다.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의 공백은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의 이 발언은  “클레이튼 커쇼는 초반 한 달 가량 쉬었고, 조시 베켓은 시즌 아웃 됐다. 류현진도 몇 번 등판을 걸렀다”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류현진은  8월 15일자로 두 번째 투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 전반기에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4월 29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5월 21일 복귀할 때 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첫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 당시 다저스는 20경기를 치렀고 두 번째는 14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매팅리 감독이 이렇게 발언한 것은 류현진의 부상 복귀 후 성적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류현진은 첫 번째 부상 복귀 후에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5월 22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6이닝 2실점 승리,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7.1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는 등 4연승을 올렸다.
지난 해와 다르게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류현진의 활약 만큼은 팀 선발진에서 ‘빅3’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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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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