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랜드 복귀 첫 승' 텍사스 영봉승, 8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08 06: 49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것도 1-0 영봉승 승리라 기쁨 두 배였다.
텍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브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데릭 홀랜드의 역투에 힘입어 1-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지난달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8연패를 끊고 9월 첫 승을 신고했다. 론 워싱턴 감독이 자진 사임한 가운데 팀 보거 감독대행 체제에서 3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선발 홀랜드의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시즌 전 애완견의 습격으로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황당 부상으로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홀랜드는 8월까지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지난 3일 캔자시스티 로열스전를 상대로 복귀전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를 한 홀랜드는 복귀 2번째 경기가 된 이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시애틀 타선을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로써 홀랜드는 지난해 9월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즌 10승째를 거둔 뒤 349일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째.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14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4의 짠물 투구로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텍사스도 5회까지 시애틀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6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레오니스 마틴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아담 로살레스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3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 마틴이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 마틴은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텍사스는 9회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츠가 1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제임스 존스를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저스틴 스모크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영봉승을 완성했다. 펠리츠의 시즌 8세이브. 시애틀은 8안타를 치고도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영봉패, 최근 5연승을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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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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