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14승 눈 앞, ARI전 6이닝 2실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08 07: 14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14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8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3개(탈삼진 4개)로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 승수 추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레인키에게는 애타는 한 판이었다. 자신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무안타로 허덕이던 다저스 타선은 그레인키 교체가 확정된 이후에야 비로소 터졌다. 앞선 8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불운이 이어지나 했으나 6회 터진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역전 3점 포가 그레인키를 구했다.
 
그레인키는 2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만루 위기에 처했다. 미구엘 몬테로, 코디 로스, 제이크 램이 차례로 안타를 만들어 냈다. 다음 타자 알프레도 아르테가 친 우익수 플라이 때 다저스 우익수 맷 켐프의 홈 송구가 좋았다. 리터치 후 홈으로 뛰어들던 몬테로가 아웃됐다.
2사 1,3루가 됐지만 그레인키는 실점을 피해가지 못했다.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친 빗맞은 타구를 포수 드류 부테라가 제 때 처리할 수 없었다. 3루주자 로스가 홈을 밟아 0-1이 됐다.
그레인키는 3회 다시 점수를 내줬다. 1회 부터 흔들리던 제구가 빌미가 됐다. 선두 타자 엔더 이시아르테에게 볼 넷을 내줬고 2사 후 다시 미구엘 몬테로를 볼 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다. 선취득점의 주인고 로스가 우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0-2가 됐다.
그레인키는 이후 4회, 5회는 삼자범퇴로, 6회는 2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하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그레인키가 교체 될 때는 0-2로 뒤진 상태였다. 6회말 다저스 공격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칼 크로포드가 나왔다. 이후 디 고든의 2루타, 핸리 라미레스의 볼 넷으로 얻은 1사 1,2루에서 곤살레스가 3점 포를 날려 그레인키의 승리요건이 생겨났다.
6이닝 동안 투구수는 94개. 스트라이크가 58개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73이 됐다. 
8월 1일 이후 6경기에서 1승 2패만 기록하고 있던 그레인키는 이날 경기가 이대로 끝나 승리 투수가 되면 2013년 다저스 이적 후 이어오던 애리조나전 4승 무패(6경기 선발)기록도 5승 무패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을 상대로 11번 선발 등판에서 기록하고 있던 8승 무패 기록에도 승수가 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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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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