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독무대였던 일요일 예능이 한동안 아이와 아가들 손아귀에 들어가나 했더니 이번에는 여자들 전성시대다. MBC '일밤'의 인기코너 '진짜 사나이'가 여군특집에 힘입어 일요일 예능에서 압도적인 스코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 집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일밤'은 전국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지상파 TV 3사의 치열한 예능 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 '일밤'은 전통의 강자 KBS 2TV '개그콘서트'(13.5%)마저 누르고 일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KBS 2TV의 '해피선데이'는 10.8%로 체면 유지를 했으나 유재석의 '런닝맨'을 간판으로 내세운 SBS '일요일이 좋다'는 5.3% 꼴찌로 부진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중이다.

이날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서는 김소연이 다시 한 번 악바리 정신을 발휘해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기초 훈련을 마치고 부사관학교 훈련을 시작한 이른 새벽 아침 점호로 하루를 시작했다. 기존 남성 들과 함께 생활관을 쓰던 동기들은 준비가 늦어지는 바람에 집합 시간에 늦어지고 말았다. 특히 혜리는 베레모를 놓고 나오는 실수를 저질러 점호가 더욱 늦어졌다.
이에 화가 난 얼음마녀 훈육관은 얼차려를 주기 시작했다. 특히 후보생들이 얼차려로 얻드려뻗쳐를 받으면서 방향도 제대로 맞추지 못해 훈육관을 더욱 화나게 했다. 훈육관은 후보생들이 한 마음이 될 때까지 얼차려는 계속 반복됐다.
특히 김소연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이미 저절 체력을 증명했던 김소연. 하지만 김소연은 훈육관의 만류에도 끝까지 동기들과 함께 얼차려를 받으며 다시 한 번 악바리 정신을 보여줬다. 또 명랑소녀 혜리조차 엄마와의 통화에서 눈물을 왈칵 쏟는 등 이날 멤버들은 고된 훈련에 지쳐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소연은 "눈물이 나는 겁니다. 내가 못하는 건데 괜히 억울하고, 괜히 서럽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여군 특집으로 꾸며진 '진짜사나이'에서는 군인이 되기 위한 기초 훈련을 마치고 부사관학교 생활을 시작한 홍은희, 김소연, 라미란, 혜리, 지나, 박승희, 맹승지 등 여군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내레이션은 유준상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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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