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세계 양궁 왕중왕전 2연패 불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08 11: 42

한국 양궁의 간판 오진혁(현대제철)의 세계 왕중왕전 2연패가 불발했다.
오진혁은 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4년 월드컵 파이널 1회전(8강전)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세트점수 5-6으로 패했다.
월드컵 파이널은 세계 7강과 개최국 스타를 초청해 그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오진혁은 이날 8강 탈락으로 2연패가 좌절됐다.

첫 상대는 '한국 킬러'로 불리는 엘리슨. 오진혁은 엘리슨에게 1, 2세트를 내리 따내 4-0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3, 4세트서 패배해 4-4 동점을 내줬다.
마지막 세트를 28-28로 비겨 풀세트를 5-5로 마친 둘은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오진혁은 10점을 쐈으나 엘리슨이 10점 과녁에서 중심에 더 가까운 곳에 화살을 명중시켜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엘리슨은 결승전서 마르커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여자부 8강전서 타티아나 세기나(러시아)에게 슛오프 끝에 5-6으로 석패했다. 금메달은 아이다 로만(멕시코), 은메달은 청밍(중국), 동메달은 수징(중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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