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루과이, 슈틸리케 신임감독 태극전사들과 첫 대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09.08 14: 28

한국 대 우루과이.
울리 슈틸리케(60, 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이 태극전사들과 처음으로 대면한다.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강렬한 첫인상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한국은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우루과이와 A매치를 벌인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에 선제골을 내준 뒤 3-1 대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A매치 2연승에 도전한다.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날 슈틸리케 감독이 방한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감독 선임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연 뒤 고양으로 향해 우루과이전을 관전한다.
우루과이전은 한국 축구에 여러 모로 의미가 있는 한 판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탈락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또 2014 브라질 월드컵 참패 이후 베네수엘라전 완승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루과이전은 슈틸리케 감독이 본격 지휘봉을 잡기 전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달 1일부터 한국의 신임 사령탑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누가 받을지 관심사다. 우루과이전 활약에 따라 향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 코치도 전날 "슈틸리케 감독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선수들 스스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로 우루과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간 대표팀에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이들이 눈에 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동국(전북 현대)이 첫 손에 꼽힌다. 이미 베네수엘라전을 통해 영예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하며 2골이나 터트렸다.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관전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진한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우루과이전서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대표팀의 최전방 한 자리가 그에게 주어질 공산이 크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이명주(알 아인)의 발끝도 주목해야 한다. 베네수엘라전서 동점골을 비롯해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동국의 빛에 가렸지만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레이더가 켜지면서 태극전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한국 대 우루과이전을 앞둔 네티즌들은 “한국 대 우루과이, 누가 잘할까”, “한국 대 우루과이, 수아레스 빠졌네”, “한국 대 우루과이, 카바니 나온데”, “한국 대 우루과이, 이동국 또 골?”, “한국 대 우루과이, 기성용이 수비수라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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