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한국, 어려움 극복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08 17: 59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잘 준비한다면 도움이 될 것."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신임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60, 독일) 감독이 8일 고양 MVL 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 친선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에서 최근 몇 해 동안 기자회견을 하면 기자들이 2~3명 밖에 없었다. 한국이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알 것 같다"며 한국의 축구열기에 대한 감탄을 먼저 전했다. 이어 "2002 한일월드컵  때 한국에 상주하면서 독일분석관으로 활동했다. 한국의 열정, 승리, 능력을 봤다. 한국이 국민들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을 때 좋은 성 적을 낸다는 것을 알았고 미래를 보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감독직 수락의 배경을 밝혔다.

한국을 어떤 팀으로 만들겠냐는 질문을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모든 감독들은 여러 문제들을 갖고 있다. 한 경기서 패배해도 그렇다"며 "최근 한국 감독들도 최선을 다했다. 특히 알제리전 패배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는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잘 준비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패배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슈틸리케 감독의 지향점은 결국 승리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 경기 스타일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점유율이 몇이었는지 패스, 슈팅이 몇이었는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수로서 월드컵 결승전도 뛰어봤고 챔피언스리그도 뛰어봤다.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것이다. 그만큼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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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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