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또 1군 제외…김성배·황동채도 말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08 18: 20

롯데가 3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2)가 다시 1군에서 이름이 빠졌다.
롯데가 경기가 없는 8일 내야수 히메네스와 투수 김성배, 외야수 황동채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특히 히메네스는 지난달 26일 1군 복귀 후 13일 만에 1군에서 제외돼 사실상 남은 시즌 전력 외로 분류됐다. 결별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는 지난 7월말 왼쪽 무릎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한 달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달 26일 1군에 돌아왔지만 복귀 후 7경기에서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 무홈런 3타점에 그쳤다. 볼넷 1개를 얻는 동안 삼진 8개와 병살타 1개로 부진했다.

복귀 후 첫 3경기만 주전으로 선발출장했을 뿐 나머지 4경기는 모두 대타로 나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루수 박종윤, 지명타자 최준석과 포지션이 겹치는 만큼 히메네스의 활용도가 극히 떨어졌다. 이 와중에 대타로도 부진을 면치 못해 1군 제외는 시간문제였다.
아울러 구원투수 김성배도 1군에서 빠졌다. 올해 46경기 1승4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5.98로. 구위를 회복하지 못해 지난달 초중순 2군으로 내려갔던 그는 1군 복귀 후 4경기에서 1홀드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19.29로 불안한 투구를 했다. 외야수 황동채도 올해 5경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8일 현재 롯데는 50승61패1무로 7위에 머물러있다. 4위 LG(53승59패2무)와 격차는 2.5경기차.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6경기에서 최대한 따라붙어야 한다. 당장 9일부터 5위 SK와 사직 홈에서 일전을 갖는다. 롯데가 엔트리 조정을 통해 4강 추격전을 개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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