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릴레이송'이 김창렬, 허각, 임창정의 승리로 끝을 맺은 가운데, 명MC 신동엽의 입담과 추억의 유쾌한 곡의 시너지 효과를 받아 추석의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8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쟁반 릴레이송'은 총 15명의 게스트들이 3명씩 팀을 이뤄 '쟁반노래방'의 재미를 10년만에 재현해냈다.
무엇보다 MC로 활약한 신동엽과 아이유의 호흡은 완벽했다. 신동엽은 입증된 화려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살렸으며, 아이유는 차분하고 깜찍한 모습으로 신동엽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쟁반릴레이송'은 10년 전 방송됐던 '쟁반노래방'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게스트의 수가 늘어났다는 것과 게임 진행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1라운드는 팀에서 한 명씩 나와 무작위로 나오는 노래를 완벽하게 불러야 하는 것이었으며, 2라운드는 팀 전원이 한 곡을 실수 없이 불러내야 했다.
이들은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이문세의 '붉은 노을',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등을 비롯해 아이유의 '좋은 날', 김범수의 '보고싶다' 등 세대를 넘나드는 히트곡으로 시청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무대 위에 오른 3~4명의 스타들은 주어진 곡을 유쾌하게 소화했으며 신용재, 에일리, 케이윌, 허각 등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발휘하기도 해 볼거리를 다양하게 했다.
화끈하게 떨어지는 쟁반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 10년 전 '쟁반노래방'과 마찬가지로 예고 없이 게스트들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쟁반은 시청자들에게도 짜릿함을 선사해 큰 웃음을 안겼다.
노래와 유쾌한 히트곡의 만남은 추석 연휴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옛 곡들은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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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릴레이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