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이방인' 함께하니 외롭지 않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9.08 19: 46

오랜 타지 생활에 외로움을 호소하던 외국인들이 모였다.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면 유독 더 고향 생각을 하면 외로운 한국 생활을 이어가던 그들. 서로를 이해하는 멤버들을 만나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에서는 김광규를 중심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모인 외국인 멤버들이 서로 한층 친해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외로움을 호소하던 처음과 달리 서로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더 행복해보였다.
파비앙은 게스트하우스에 입소하면서 "한국에서 6년 동안 혼자 살았으니까 명절 때 되게 외롭다. 같은 처지의 외국인과 함께 지낼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고 털어놨다.

한국 생활 8년차인 리에 역시 "요즘 한국 생활이 외롭다고 느꼈다"라며 "명절이나 기념일에 나도 즐길 수 있는 무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한 곳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했다. 자기소개를 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한 다리오와 리에는 묘한 기류를 형성했고, 잘생긴 훈남 존은 모든 여자 멤버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광규는 멤버들이 서로 빨리 친해지라며 이름표를 달아주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직접 요리를 해서 저녁을 함께 나누고 장기자랑 시간도 가졌다. 특히 콩고 청년 프랭크는 '아리랑'을 불러, 존은 태양의 '웨딩드레스'를 피아노로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또 파비앙은 태권도 격파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로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나누면서 시끌벅적한 저녁을 보냈다.
이후 김광규는 그동안 이방인 친구들이 하고 싶어 했던 일들을 조사해 함께 하기로 했다. 남자 멤버들은 함께 사우나를 하고 때를 밀어주면서 한층 더 친밀해진 모습이었다. 김광규는 남자 멤버들과 함께 목욕탕 체험에 도전했고, 여자 멤버들은 사주를 보러 갔다. 특히 리에는 남자 멤버들의 사주까지 보기 위해 하나 하나 챙기는 세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낯선 타국에서 홀로 외롭게 지냈던 명절. 이방인들은 '헬로! 이방인'을 통해 국적은 다르지만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됐다. 타지 생활의 외로움을 토로하던 그들은 잠시나마 가족의 따뜻함을 나눈 듯 흐뭇해 보였다.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시간을 공유하며 쌓은 정이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는 시간이었다.
'헬로! 이방인'은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추석을 맞아 1박2일 동안 한곳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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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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