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 공부 하고 재미도 잡고..교감예능의 탄생[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9.08 21: 53

기상천외한 역발상 과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나이 어린 선생님과 나이 많은 제자의 만남은 의외의 웃음을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추석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는 송재호, 이재용, 김성령, 정준하, 김희철이 각각 중국어와 영어, 기타, SNS 등을 배우기 위해 과외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양한 개성의 스타들이 만나 각기 다른 공부법으로 과외를 시작했다.
# 엄격한 시경 선생님과 애교쟁이 김성령

가수 성시경에게 영어를 배우게 된 김성령은 첫 만남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함이 흘렀고, 김성령은 성시경에게 애교를 부렸지만 그는 단호했다. 오히려 "엄격하게대하겠다"고 말하는 등 완벽한 선생님의 모습이었다.
특히 성시경은 영어 공부에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그만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여배우인 김성령을 위해 맞춤형 공부법을 선택했다. 성시경은 김성령이 좋아하는 할리우드 여배우의 수상소감을 이용한 눈높이 교육으로 김성령의 마음을 사로잡는 듯 했다.
# 36살 차이 훈훈한 사제 이재용과 손예음
'호텔 캘리포니아'를 듣고 기타에 빠졌다는 이재용은 36살 어린 손예음에게 기타 과외를 받게 됐다. 처음 만난 이재용과 손예음은 서로의 정체를 알고 당황했다. 이재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선생님이 어렸던 것. 특히 손예음은 이재용의 카리스마에 눌러 잔득 긴장했고, 무릎까지 꿇고 앉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재용은 편안하게 있으라고 했지만 손예음은 여전히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타를 들자 180도 바뀌었다. 이재용 역시 손예음의 기타 연주에 반했고, 선생님을 위해 직접 점심까지 만들어 대접했다. 이내 두 사람은 처음의 어색함은 온데간데없이 기타로 한마음이 됐다. 손예음은 이재용의 둘째 아들과 동갑으로 마치 부자지간의 화목한 모습을 보는 듯 했다.
# 정준하 김희철의 눈높이 중국어 교육
정준하와 김희철은 갑작스러운 중국어 테스트를 거쳐 지혜란 선생님에게 중국어를 배우게 됐다. 지혜란은 다양한 수업방식을 이용해 재미 있는 과외를 시작했다. 그녀는 정준하와 김희철에게 각각 큰돼지와 꽃돼지라는 애칭을 지어줬다. 이어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중국어 퀴즈를 맞추는 사람에게 간식을 주기로 했다.
세 사람은 자장면을 주문했고, 지혜란은 중국어 단어 문제를 내서 맞추는 사람에게 자장면을 먹을 기회를 줬다. 그런가 하면 무술을 배웠다는 지혜란은 몸을 이용한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만의 독특한 과외 방법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60살 차이 토끼들의 만남..송재호와 진지희
진지희에게 SNS를 배우게 된 송재호는 SNS뿐만 아니라 10대들의 문화까지 섭렵했다. 어렵게 진지희를 만난 송재호. 60살 어린 과외 선생님이었지만 똑부러지는 모습이었다. SNS 사용법을 가르쳐주면서 10대들의 트렌드까지 함께 이야기했다.
진지희는 사랑스러운 손녀의 모습으로 송재호에게 SNS 아이디 만들기부터 하나 하나 설명했고, 송재호는 낯선 환경에 어색해 했지만 점차 적응해가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과외를 넘어 세대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시간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어린 선생님과 공부한다는 역발상 프로젝트. 깍듯하지만 공부할 때는 누구보다 엄격했다. 또 성시경과 손예음, 지혜란, 진지희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재미를 줬다. 엄격한 성시경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김성령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기 위해 노력했고, 진지희는 사랑스러운 손녀처럼 자상하게 송재호를 이끌었다. 또 손예음은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는 듯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정준하와 김희철의 과외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4인 4색 과외 방법으로 공부와 재미, 그리고 소통까지 성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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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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