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모호한 판정으로 한국이 절호의 무승부 기회를 날렸다.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7위)은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에 선제골을 내준 뒤 3-1 대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한 골 차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역대 7전 1무 6패로 열세를 이어가게 됐다.
전반전을 0-0으로 비긴 한국은 후반 25분 호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손흥민, 이청용 등이 분전하며 만회골을 엿봤다. 결국 기회가 왔다.

후반 43분 한국에게 결정적 상황이 나왔다.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은 기성용을 견제하면서 팔꿈치로 슬쩍 그를 밀었다. 이와 동시에 카세레스는 기성용을 팔로 잡아챘다. 기성용은 넘어졌다. 사토 주심은 정확한 사인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선수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사토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우루과이 선수들이 팔을 써서 기성용을 넘어뜨렸기에 명백한 파울로 한국에게 페널티킥을 주는 것이 정당한 상황이었다. 사토 주심의 명확한 판정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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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