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루과이] 이동국, "스트라이커, 오늘 같은 경기는 볼 받기 어려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08 22: 53

"스트라이커는 오늘 같은 경기서 볼을 받기 어렵다."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7위)은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에 선제골을 내준 뒤 3-1 대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후반 25분 호세 히메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역대 7전 1무 6패로 열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동국은 경기 후 인터뷰서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국은 4년 전 남아공 월드컵서 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우루과이와 16강전서 후반 교체 출격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허공으로 날리며 1-2 석패의 장본인이 됐다.

이동국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전서 2골을 뽑아냈던 그였기에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한국은 이날 기성용을 위시한 변형 스리백을 가동했다. 이동국이 전방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었다.
이동국은 "경기 초반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공격수가 부족했다"면서 "결과적으로 패했지만 포백으로 바꾼 뒤 내용은 좋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동국은 이어 "찬스를 만들려고 했지만 이상하리만큼 볼이 안왔다"면서 "이런 경기도 있다. 볼이 안온다고 나와서 받으면 전방에서 버텨줄 선수가 없다. 안에서 싸워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스트라이커는 오늘 같은 경기서 볼을 받기 어렵다. 볼을 많이 터치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문전 앞에서 찬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크로스나 볼 투입이 많이 없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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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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