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리백, 또 다른 옵션 된다면 대표팀엔 좋은 일이다."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7위)은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에 선제골을 내준 뒤 3-1 대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후반 25분 호세 히메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역대 7전 1무 6패로 열세를 이어가게 됐다.
'주장' 이청용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면서 "팀 색깔을 확실히 찾지는 못했지만 자신감 하나는 확실히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월드컵 실패 이후 팬들에게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었다"면서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기성용 스리백 카드를 선보였다. 지난 5일 이청용 시프트에 이은 또 한 번의 깜짝 전술이었다. 세트피스서 결승골을 내주긴 했지만 또 다른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봤다.
이청용은 "기성용은 대표팀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선수다.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또 다른 옵션이 된다면 대표팀엔 좋은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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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