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미자가 데뷔 후 지금까지 부른 노래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미자는 8일 오후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기네스에 등재된 기록에 대해 밝혔다.
이미자는 55년 활동기간 동안 총 560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2069곡의 노래를 부른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자는 "질은 생각 안 하고 덮어놓고 불렀다. 지금은 부르고 틀리면 다시 해서 입히고 그랬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악단과 동시에 녹음했다. 마지막 부분에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 하루에 10~20곡 씩 녹음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자는 모든 곡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모르죠"라고 단호하게 답하면서, "외국에서 한식당에 갔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들리더라. 가사는 생소했는데 목소리는 분명 내 목소리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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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