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연애의발견' 옛남친 에릭, 이토록 귀여운 질투라니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9.09 07: 19

'연애의 발견'에서 정유미의 구남친 역할로 열연 중인 에릭의 질투가 날로 귀엽고 대담해졌다. 이제는 당당히 현남친 성준을 도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밉지 않다. 구남친 에릭의 질투는 충분히 매력이 넘친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연애의 발견'에는 강태하(에릭 분)가 한여름(정유미 분)에 대한 사랑이 점점 커지며 남하진(성준 분)을 더욱 질투하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같은 강태하의 모습은 결국 여름과 하진 사이에 조금씩 균열을 만들어냈다.
이날 태하는 본격적으로 여름에게 다가가기로 마음 먹고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 여름의 공방에 찾아가 기습 키스를 하는가 하면, 여름이 하진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갖고 있자 "그 하늘 곧 무너질거다"라며 자신이 여름을 차지하게 될 것임을 선전포고했다.

그러나 여름은 하진의 남자였고, 이에 태하의 눈은 질투로 이글이글 타올랐다. 여름은 보란 듯이 하진과 입맞춤 하며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 태하는 하진의 손이 여름의 허리에 닿아 있거나 달달한 입맞춤을 하는 모습을 애써 응시하며 질투했다.
이날 태하의 질투가 제대로 통한 것은 극 후반부에서였다. 태하는 여름에게 "하진과 술을 먹기 위해 병원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고, 여름은 남자 둘의 만남이 불안해 택시를 타고 하진의 병원으로 향했다.
사단은 여기서 났다. 하진이 안아림(윤진이 분)과 함께 있었던 것. 이 모습을 먼저 발견한 태하는 하진에 대한 오해를 했고, 곧이어 여름이 현장에 나타나자 "남하진 너 딱걸렸다"며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름을 발견한 하진은 괜한 오해를 사기 싫어 승용차 뒤에 아림과 함께 숨었다. 그러나 이를 가만히 둘 태하가 아니었다. 태하는 눈짓과 손짓으로 여름에게 하진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를 본 여름은 결국 분노했다.
이렇듯 구남친의 한은 결국 여름과 현남친 하진의 사이를 어느 정도 갈라 놓는 데 성공했다. 하진은 극 중 인터뷰를 통해 "딴놈이랑 행복할거라면 난 차라리 여름이가 불행하길 바란다. 내가 배려가 없다고 하는데 나한테 다시 오면 배려, 희생, 사랑이란 단어의 끝장을 보이겠다"고 단언해 귀여운 매력을 더욱 높였다.
여름과 하진의 사이가 오해로 다소 갈라진 상황에서 태하가 여름에게 조금 더 과감하게 대시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 남녀의 줄다리기가 또 어떤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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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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