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유혹' 박하선, 얼마나 더 비참하게 만들건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9.09 07: 14

'유혹' 박하선이 최악의 상황에 부딪혔다. 이보다 더 비참한 순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시련의 연속이다. 박하선이 이 시련을 무사히 헤쳐 나갈지, 아니면 끝까지 비참한 모습으로 초라하게 남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17회에서는 한지선(윤아정 분)이 나홍주(박하선 분)에게 강민우(이정진 분)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우와 지선을 불륜을 한 차례 용서했던 홍주는 더욱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홍주는 전남편 차석훈(권상우 분)과 유세영(최지우 분)을 몰락시키기 위해 민우와의 결혼을 택했지만 그녀의 삶은 더욱 최악이 됐다. 민우의 오해를 사는가 하면, 석훈과 세영은 위기를 겪었지만 여전히 서로를 믿으며 의지하는 사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어머니 임정순(정혜선 분)과 민우의 딸 강윤아(김지영 분)의 못마땅한 시선도 견뎌야했고, 민우의 외도도 참아줘야 했다. 그러나 지선이 "아들 같다"고 주장한 민우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유산하면서 상황은 홍주에게 더욱 최악으로 다가왔다.
지선은 홍주에게 민우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감정이 격해졌고, 결국 아이를 잃었다. 사실을 알게 된 정순은 지선의 모략에 홍주를 때리기까지 하면서 모진 말을 퍼부었다. 민우도 홍주를 냉대하진 않았지만 유산 후 병원에 있는 지선을 간호해주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윤아는 홍주의 방을 뒤지다가 석훈과의 결혼반지를 찾아내 이를 정순에게 가져다주기도 했다. 그야말로 홍주에게 최악의 상황이 겹쳤다.
'유혹'의 시작부터 홍주의 상황은 항상 최악이고 비참했다. 동업자의 죽음 등으로 위기에 처한 남편 석훈과 그로 인해 자살까지 시도했던 홍주다. 또 석훈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영의 유혹에 응하면서 홍주를 내친 꼴이 됐고, 결국 두 사람을 이혼하게 만들었다. 이후 석훈과 세영에 대한 복수심으로 민우와의 결혼을 선택한 홍주는 더 비참한 상황에 몰리게 된 것이다. 특히 어떤 의도에서든 결혼을 지키려고 했던 홍주가 지선으로 인해 궁지에 몰리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미 홍주와 정순의 사이가 틀어질 대로 틀어지고, 석훈은 세영과 더욱 돈독해지고, 또 민우는 알 수 없는 속내를 드러내며 지선과 홍주 사이를 오가고 있는 상황. 홍주가 과연 이 고난 속에서 비참함을 견디고 시련을 극복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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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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