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비정상회담’ 장위안이 색다른 반전매력을 과시했다. 늘 진지하고 근엄했던 그에게도 무대는 버거웠다. 조금 서툴고 어색한 그의 무대매너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의 반전매력을 과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추석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G11은 각자 나라의 명절을 설명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장위안은 중국의 명절인 춘절을 설명하며 시를 읊기도 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진지한 표정으로 시를 읊는 그의 모습에 MC들과 G11은 감동받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어 추석선물을 건 팔씨름 대회와 퀴즈 대결, 장기자랑이 진행됐다. 특히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G11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하이라이트 무대는 단연 장위안과 타일러, 타쿠야의 무대였다.
세 사람은 퍼렐 윌리암스의 ‘해피(Happy)’를 선곡했다. 먼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타일러는 현란한 춤과 함께 마성의 미성을 선보여 환호를 받았고, 타쿠야 역시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장위안은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무표정으로 알 수 없는 가사를 말해 MC들과 G11을 폭소케 했다. 마치 시를 읊는 듯 경직된 자세를 취한 그의 모습에 MC들은 ‘중국의 루이 암스트롱’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보름달을 떠올리며 잔잔한 운율에 맞춰 시를 읊을 때, G11과의 토론에서 한없이 열정적이고 진지했던 그는 무대 위에서도 진지했다. 주변에서 격렬한 춤을 춰도 흔들리지 않고 홀로 경직된 자세를 취하는 그의 모습은 진지하다 못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심지어 영어가사를 까먹어 중국어로 바꿔 부르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노래와 춤에 자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단연 돋보였다. 앞서 그가 보여줬던 진지한 매력이 무대 위에서도 빛을 발한 것이었다. 훈훈한 외모와 소신 있는 발언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그의 이러한 색다른 매력에, 시청자들은 또 다른 그의 매력에 이목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samida89@osen.co.kr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