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 9일 마산 NC전 1군 전격 합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9.09 06: 10

심창민(삼성)이 돌아온다. 심창민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지난해부터 삼성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던 심창민은 잇따른 부진 속에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예전의 구위를 되찾기 위해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했고 전날 악송구에 대한 질책의 성격도 포함됐다.
1군 엔트리 제외 이후 장염 증세로 인해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던 심창민은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 뿐만 아니라 투수 수비 훈련(PFP), 캐치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양일환 2군 투수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잃어버린 투구 밸런스를 되찾으며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했다. 1군에 복귀하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심창민은 이를 악물었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거뒀던 심창민은 올 시즌 5승 2패 8홀드를 거뒀다. 7.25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벤치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공을 던질때 팔꿈치가 몸에 붙어 나와야 하는데 떨어져 있으니 사이드암 투수만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무브먼트도 밋밋했고 가운데 몰리는 공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성적이 안좋을 수 밖에". 심창민의 목소리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이어 그는 "모든 게 내 탓이지만은 올 시즌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 야구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면서 "무조건 잘 하는 수 밖에 없다. 모든 건 내가 어느 만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심창민의 구위 회복은 삼성만의 지키는 야구를 펼치기 위한 필수 요건 가운데 하나. 마지막으로 그는 "진짜 독하게 했다. 정규 시즌 마무리 잘 하고 한국 시리즈에서도 잘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정말 후회없이 해보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