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2015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6년 만에 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한국인 메이저리그 류현진(27)과 추신수(32)의 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2015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와 텍사스는 총 4차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내년 6월15일부터 18일까지 4연전이 잡혀있어 2년 만에 류현진-추신수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이 이뤄질 전망.
일정은 6월16~17일 텍사스 홈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먼저 2경기를 가진 뒤 18~19일 다저스의 홈 다저스타디움으로 옮겨서 치르는 4연전이다. 리그가 다른 두 팀은 인터리그가 아닌 이상 맞붙기 어려운데 모처럼 4연전이 예정돼 류현진-추신수 투타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저스와 텍사스는 지난 2009년 6월 텍사스 홈 알링턴에서 3연전을 가진 게 마지막 맞대결이었다. 당시 시리즈에서는 2승1패로 다저스가 이겼다. 1997년 메이저리그 인터리그가 도입된 이후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다저스가 11승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류현진과 추신수는 지난해 7월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로 나와 신시내티 레즈 1번타자 추신수와 3차례 승부를 펼쳤다. 1회 추신수가 볼넷을 얻었지만 3회 1루 땅볼,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류현진이 판정승을 거뒀다.
다저스 부동의 선발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류현진은 내년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1~3선발을 이룰 게 분명하다. 팔꿈치에 돌출된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지난달 말 시즌 아웃된 추신수도 고액 장기계약을 한 만큼 텍사스에서 입지가 탄탄해 류현진과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한편 다저스는 4월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홈에서 2015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같은 날 텍사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로 2015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 또한 올스타전은 7월15일 신시내티의 홈구장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치러진다. 신시내티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1988년 이후 27년 만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