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대표 유격수 강정호(27·넥센)가 미국 유력 언론에서 언급됐다. 미국 '보스턴글로브'에서 강정호에 관한 기사를 간단하게 실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최대 일간지인 '보스턴글로브'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관련 모음 기사에서 강정호의 소식을 전했다. 강정호 포함 9명의 인물들 근황을 전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고 있는 선수로는 강정호가 유일하게 거론됐다. 그것도 첫 번째로 언급돼 그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했다.
'보스턴글로브'는 강정호가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유격수라고 소개한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알렸다. 강정호는 올 시즌을 마치면 풀타임 7시즌을 소화, 넥센 구단의 동의하에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다.

이어 '27세의 강정호는 오른손 파워히터로 올 시즌 107경기에서 38홈런 10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는 유격수로 계속 뛸 수도 있지만 2루수 또는 3루수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동의 유격수로 뛰고 있는 강정호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수 또는 3루수 가능성도 눈여겨보고 있다.
또한 '강정호는 6피트(183cm) 180파운드(82kg)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더 커보인다'고 그의 외형을 강조했다. 실제로 올 시즌 강정호의 프로필 체격조건은 183cm 96kg. 보스턴글로브에서 말한 180파운드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나왔다. 보스턴글로버는 '세인트루이스가 일찍이 강정호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여러 팀들이 추가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그를 둘러싼 스카우팅 관련 소식도 간단하게 전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강팀 중 하나인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FA로 가세한 자니 페랄타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140경기 타율 2할6푼8리 20홈런 65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페랄타는 2017년까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돼 있다. 3루수로는 맷 카펜터가 붙박이 주전. 2루수 콜튼 웡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는 2루수 보강 차원에서 강정호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스턴글로브는 '강정호는 정상급 파워를 가졌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부족한 파워가 있기에 적잖은 돈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강정호의 몸값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최근 투고타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메이저리그인 만큼 내야수 강정호의 파워는 상당한 매력으로 어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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