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6위의 마린 실리치(26, 크로아티아)가 US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칠리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에 위치한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서 니시코리 게이(25, 일본, 11위)를 3-0(6-3 6-3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로저 페더러(33, 스위스, 3위)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은 칠리치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칠리치는 경기 초반부터 니시코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자신의 주무기인 강서브를 바탕으로 서브 에이스를 17개나 성공시키며 니시코리의 기선을 제압했고, 경기 내내 흐름을 내주지 않고 우위를 유지해 우승으로 연결했다.

이날 승리로 칠리치는 US 오픈 남자 단식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 선수가 됐다. 크로아티아 선수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01년 윔블던의 고란 이바니세비치로, 이바니세비치는 현재 칠리치의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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