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올 연휴 예능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성시경이 고정 출연 중인 JTBC '비정상회담'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파일럿에 합류한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도 호평을 받고 있다. 9일 밤에는 KBS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테니스 실력도 발휘한다.
지난 8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는 성시경의 '괴력'이 입증됐다. 그는 팔씨름 대회에서 샘 오취리와 기욤 패트리를 이기고 팔씨름 1위를 차지했다. 평소 운동을 즐긴다는 점이 알려져있긴 했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발라드 가수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반전을 선보인 것.

평소 성시경에게 호감을 표해왔던 기욤은 장기자랑 대회에서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최악의' 음정으로 불러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성시경은 가사를 잊어버린 기욤을 위해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힘을 돋워주며 이날의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앞서 방송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는 김성령과 호흡을 맞췄다. 김성령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역할을 맡은 그는 '영어를 할 때엔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등의 조언을 건넸다. 또 김성령이 좋아하는 여배우의 수상소감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등 눈높이를 맞춘 교육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성령은 성시경에 대해 "얼굴이 생각보다 작아서 깜짝 놀랐다. 얼굴이 큰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일 밤에는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긴박한 테니스 경기가 펼쳐질 예정. '우리 동네 예체능' 팀은 앞서 성시경의 '토네이도 서브'를 선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유진선 해설위원에게 극찬을 받은 성시경의 '토네이도 서브'는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이날 활약을 예고케 했다.

제작진은 "이 날 경기에서 성시경은 강력한 '토네이도 서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상대 선수였던 30년 테니스 경력의 준선수급 수원 선수는 당황했고, 강호동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도 안 돼'라고 외치며 성시경의 실력 향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더해 흐뭇한 미소로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유진선 해설위원은 "슬라이스 서브가 굉장히 안정적이다. 선수 같은 서브를 보여주고 있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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