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시'(뤽 베송 감독)가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3억 달러의 고지를 돌파했다.
9일 '루시'의 국내 배급사 UPI 코리아에 따르면 '루시'는 흥행 수익 3억 달러를 넘었다.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이기도 한 '루시'는 그간 한국 배우들의 헐리우드 진출작 중 이병헌의 '지 아이 조2' (3억 7천만 불)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닌자 어쌔신' 6천만 불, '스피드 레이서' 9천만 불, '클라우드 아틀라스' 1억 3천만 불, '레드2' 1억 4천만 불, '지 아이 조: 전쟁의 서막' 3억 불 등)
지난 7월 25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 한 이후 전세계 27개 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루시'는 여전히 상영 중인 국가의 흥행세가 만만치 않아 월드와이드 흥행수익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이 영화가 국내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작 중 역대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영화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루시'는 국내 개봉 6일만에 100만 관객 돌파하며 초반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3일 개봉 당시 한국영화 '타짜-신의 손', '두근두근 내 인생'과 함께 이른바 '추석 3파전' 작품으로 꼽혔던 이 영화는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에도 불구 추석시장 한국 영화들의 강세에 밀려 예매율 3위와 적은 스크린 수 확보 등으로 열세에 몰려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세 영화 중 가장 적은 스크린 수로 가장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등극, '타짜-신의 손'의 가장 강력한 경쟁작으로 단숨에 자리잡았다. 개봉 2일 차에는 입소문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스크린수가 70개 이상 늘어나며 본격적인 흥행에 불을 붙였다.
한편 '루시'는 액션의 거장 뤽 베송 감독과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까지 헐리우드와 한국을 아우르는 역대 최강의 캐스팅. 그리고 뇌의 100%사용 이라는 흥미로운 주제가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지난 3일 개봉해 상영중이다.
eujenej@osen.co.kr
'루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