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고(故) 리세의 발인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가족들과 지인들,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이 눈물로 그가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발인은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고인의 장례는 기독교장으로 치러져 발인에 앞서 9시에는 가족, 지인들의 예배가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레이디스코드 멤버인 애슐리, 소정, 주니도 참석했다. 연달아 멤버들을 떠나보낸 이들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장을 치를 예정이며, 이후 가족들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 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장례를 치룬 후 그곳에서 안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밝고 예쁜 두 멤버 故 리세와 故 은비의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길 바라며, 누구보다 슬픔에 잠긴 가족들과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새벽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소속사 차량으로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께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리세는 사고 후 머리를 다쳐 10시간 가까이 연이어 대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7일 오전 10시 10분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故 은비는 지난 5일 장례를 마치고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로 데뷔해 '헤이트 유(Hate You)', '코드#02 프리티 프리티' 등을 발매했다. 특히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해 9월 발매한 '예뻐 예뻐'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룹 전체의 인지도를 쌓아갔고, 지난 달 발표한 '키스 키스'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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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