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장원삼(31, 삼성 라이온즈)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나선다.
장원삼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장원삼은 올해 NC를 상대로 단 1번 등판(5월 5일 대구)해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장원삼은 전반기에 9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한 반면 후반기에는 6경기에서 1승 1패에 그치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6.67로 매우 높다. 최근 6경기에서는 2피홈런 경기가 3번이나 있었을 정도로 장타 허용도 잦았다.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높지만,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는 분위기를 전화해야만 하는 시점이다.

NC 선발은 마찬가지로 좌완인 노성호다. 노성호는 올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83으로 장원삼에 비해 무게감은 떨어진다. 그러나 후반기 장원삼의 페이스가 좋지 못해 선발 매치업이 삼성으로 기운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노성호가 4~5이닝을 잘 끌어주면 NC도 타선과 불펜 싸움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양 팀 타선에서는 이승엽과 에릭 테임즈의 30홈런 도달 여부도 관심사다. 두 선수는 모두 30홈런에 단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107타점인 테임즈는 이 부문 1위인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2타점 차로 추격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타점 부문 선두를 탈환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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