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좌완 에이스 김광현 대신 문광은을 예고했다. 반면 롯데는 그대로 크리스 옥스프링을 선발로 내보낸다.
김광현과 옥스프링은 지난 4일 문학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김광현이 6이닝 1실점, 옥스프링이 6⅔이닝 3실점을 거둔 가운데 롯데가 역전승을 따냈다. 김광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롯데는 SK의 허약한 불펜을 공략, 승리를 굳혔다.
현재 김광현과 옥스프링은 양 팀 마운드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수다. 때문에 정면대결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국 SK는 9일 경기 선발로 문광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광은은 올해 3경기에 선발 등판, 9⅓이닝만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자원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SK는 일단 문광은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문광은은 최근 경기인 2일 한화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나름대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롯데전에서 올해 첫 5이닝 소화에 도전한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SK전 승리로 힘겹게 8승을 채웠다. 시즌 성적은 26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13이다. SK전에는 강했는데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다.
5위 SK는 4위 LG에 1.5경기, 7위 롯데는 LG에 2.5경기 뒤져 있다. 연승이 반드시 필요한 두 팀이다. 모처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SK, 문광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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